리우패럴림픽 휠체어농구 관전기① 터키전
Day1
09/08/2016
vs Turkey
@Carioca Arena1
세계 수준의 경험을 축적하고 그 경험을 이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 첫경기였다.
리우패럴림픽 첫번째 경기 상대는 유럽 2위의 강호 터키. 지금까지 대전 경험은 없다.
일본은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12명 중 7명.
4번째인 후지모토, 후지이, 3번째인 고자이, 2번째인 미야지마, 도요시마를 제외한 7명에게는 시합 이외의 것들도 포함하여 선수촌에 들어간 후의 모든 시간이 첫경험이 된다.
경기장인 가리오카 아레나는 대략 약80%의 좌석을 많은 관중들이 메우고 있다.
지금까지 보아 온 어느 패럴림픽도 그렇지만 그 반응으로 보아 이것이 첫 휠체어농구 관전이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인상. 하나하나의 슛과 패스에 신선한 경탄의 목소리가 터진다. 선수끼리가 격렬하게 부딪치고 넘어질 때마다 와~ 하는 큰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시합이 진행됨에 따라 문자 그대로 경기장이 달아오르는 느낌이었으며 떠들썩함은 더해만 간다. 시합이 끝났을 때는 「즐거웠어요!」라는 마음의 표현인지, 단지 감동을 표출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 양쪽인지, 시끄러울 정도로 대환성이 가리오카 아레나에 울려퍼졌다.
일본은 체격이 뛰어난 상대에게 자신들의 기본기와 전략으로 대항하려 했다. 하지만 후반은 정확도가 떨어져 상대를 몰아붙이지는 못했고 마지막 쿼터에 점수가 벌어져서 패했다.
49대65.
유럽 2위 터키도 패럴림픽 첫경기 초반에는 경직되어 있음을 숨길 수 없다. 그것을 파고들려 했던 일본이었지만 자신들도 역시 경직되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역시 여러번 이런 무대를 경험해 온 후지모토와 고자이 두 에이스의 모습은 세계 수준 선수의 풍격을 느끼게 한다. 전반은 할 것을 제대로 하는 차분한 경기운영과 패스가 잘 되어 확률 높은 슛을 할 수 있었다.
스타팅 멤버 5명과 전원교체로 코트에 나오는 5명은 유닛5라고 불리는 이 팀의 열쇠를 쥐는 유닛. 두개의 유닛은 서로 다른 개성, 다른 역할을 가진다. 다만 경험에 대해 말하자면 스타팅 멤버인 유닛1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시합에서의 유닛5는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채 끝났다.
유닛1의 후지모토는 말한다.
「그들이 코트에 나갈 때 그 때까지와 같은 온도, 같은 페이스로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교체할 때에 힘껏 등을 밀어주는 것도 자기들 경험을 쌓은 선수들의 역할.」
첫경기는 터키에 패했다.
일본은 자신들의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없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를 해 온 것만은 틀림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첫경기 시작으로서는 과거 최고의 출발을 했다」
고 후지모토는 당당히 말했다.
내일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체격 차이가 있는 스페인전.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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