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장학금 기행 2014
1월24일
영하 12도의 뉴욕에 도착하여 다시 차로 북쪽으로 2시간 정도인 사우스켄트로 향한다.
사우스켄트 스쿨로 슬램덩크 장학금 제6기생 야마키 히로토군을 만나러 간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지만 걱정했던 눈은 그다지 내리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다.
과거에는 대전팀이 눈 때문에 도착할 수 없어 시합이 취소된 적도 있었던 만큼 마음이 놓였다.
오늘 시합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야마키 히로토는 Hiro라고 불리고 있는 모양.
Hiroto라고 부르는 학생들도 있다.
일본에서 만났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그는 다른 사람들과 거리감이 별로 없다.
결코 말을 많이 하거나 정력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는 크리스마스 휴가에는 어시스턴트 코치 집에 초대되었다.
거기서는 코치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 이후 아들(코치) 방을 왠지 어머니는 Hiro의 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성격은 부모님이 물려준 보물로 앞으로도 틀림없이 그를 구하고 길을 열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올해의 사우스켄트는 작은 팀이다.。
가장 큰 선수가 6’ 8”(203cm), 가드는 5’ 8”(173cm), 5’ 9”(175cm) 정도의 선수만 3∼4명.
과거에 이곳을 졸업하고 NBA에 간 아이자이아 토마스(킹스)나 디온 웨이터스(커브스) 등과 같은 한눈에 알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없는 듯하다.
반면에 때로는 팀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강렬한 이기심을 발산하는 선수도 없어 선수들 사이의 분위기가 좋다.
미국의 같은 학교, 같은 헤드코치더라도 그 해 그 해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팀이 있는 것이구나 라고 느낀다.
그런데도 이 팀은 지금까지 13승2패의 하이 페이스로 계속 이기고 있는 것이다.
야마키 히로토가 이곳에 와서 처음에 놀랐던 것은 몸싸움의 강함과 디펜스의 손이 재빠르게 쑥쑥 나오는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것에도 익숙해져서 몸싸움에 강해졌다고 실감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곳에 왔을 초기에 아프리카계 학생과 1대1을 했을 때 너무나도 몸싸움이 강해서 「농구부도 아닌데」(그는 축구부)라고 내심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몇개월, 요즘 다시 그 때 그 친구와 1대1을 했을 때는 「어? 그렇지도 않네」라고 생각했다.
사우스켄트에서의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해져 있었던 것이다.
시합은 후반에 움직였다.
3명의 작은 가드가 코트를 뛰어다니고, 프레스를 당해서 상대는 혼란에 빠졌다.
몬테네그로 출신 센터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피드가 있어 요소요소에서 득점을 쌓아나갔다.
11번을 단 Hiro에게 주어진 출전시간은 6분 정도였다.
Hiro 콜과, 볼을 가지면 3p를 기대하며 일어서는 관중들 목소리에 이날은 부응할 수 없었다.
속공으로 2득점.
사우스켄트의 일상은 계속된다.
슬램덩크 장학금 2기생 하야카와 지미 선수(도요타 쯔쇼)는 이렇게 말했다.
「성공은 약속되어 있지 않지만 성장은 약속되어 있다.」
웃음 뒤에 숨겨진 분한 마음을 더한층 성장하는데 양식으로 삼아주었으면 한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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